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사망..성관계 영상 업로드 "내 갈 길로" 극단적 선택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9.10 07:55 의견 0
(자료=조준기 대표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여행의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사망했다. 향년 31세.

9일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사망했다. 빈소는 해당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조 대표는 여행정보 소개 전문 유튜브 채널 '여행에 미치다'를 운영하면서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를 통해 인플루언서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최근 공식 SNS 계정에 불법 성관계 영상물을 올렸다가 논란을 자초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되고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조준기 역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자신이 문제의 게시물을 직접 올린 당사자라고 시인하며 "해당 영상은 트위터에서 내려받았다. 영상물을 불법 다운로드한 부분에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조준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0분께 자신의 개인 SNS에 "모두에게 미안하다"며 "나 때문에 이유없이 욕 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 한다"면서 유서로 보이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오전 11시께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다. 그동안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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