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뉴질랜드 끝났다" 코로나 방역 조롱..미국은 하루새 4만 5000명 증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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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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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재확산을 이틀 연속 거론하며 두 나라가 방역에 성공하던 시절이 끝났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자신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벌이고 있을 것이라는 여러 차례 써먹은 외교 치적도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0일 펜실베이니아주 올드포지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 뒤 "그들은 뉴질랜드에 관해 얘기한다. 뉴질랜드, 끝났다(It's over). 어제 거대한 발병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끝났다. 어제 큰 발병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두 나라가 방역 모범국가로 불렸지만 재확산이 발생해 코로나19를 잘 억제하던 시절이 지났다는 주장으로 볼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확진자가 미국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 규모임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자신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론을 덮으려고 무리한 사례까지 거론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일 기준 28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지만 미국은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상 하룻새 4만5천명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돼 있다. 미국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에서 세계 1위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북 문제와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이 있었다면 (북한과) 전쟁이 있었을 것이고 오바마가 더 오래 머물 수 있었다면 전쟁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대선 후보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선됐거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했을 경우 북한과 전쟁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해온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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