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등 은행 3곳, 최근 디도스 공격받아..인터넷 서비스 일시 지연

조승예 기자 승인 2020.08.21 09:18 의견 0
국내 은행 3곳이 지난 광복절 연휴 전후로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국내 은행 3곳이 지난 연휴 전후로 해킹그룹으로부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 일부 은행에서는 서비스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신한은행은 8월15일 광복절 연휴 전후인 14일~17일 사이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17일 오전 10시 10분부터 50분까지 디도스 공격을 받아 간헐적 인터냇 뱅킹 서비스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일시적 지연 외 다른 피해는 없었다"며 "이런 공격에 대비한 시스템을 통해 우회 서비스가 곧 이뤄졌기 때문에 지연 시간도 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도 같은 날 공격을 받았지만 사단 차단 프로그램을 통해 지연 현상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4일 디도스의 표적이 된 신한은행도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없이 지나갔다. 

지난 2013년 '전산망 대란'을 겪었던 시중은행들은 이후 디도스 공격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춰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디도스는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 이상의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과부하를 발생 시켜 접속 지연이나 서버 다운 등의 피해를 주는 해킹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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