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아들논문청탁 우종학..나경원 '의원'때vs조국 '교수'때,조국편?
홍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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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18:20 | 최종 수정 2019.09.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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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아들논문청탁 의혹 관련 우종학 교수 발언이 화제다. 우종학 교수가 나경원 원대대표는 국회의원일 때의 청탁 의혹이고 조국 법무부 장관은 교수시절 청탁 의혹이기에 차원이 다르다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국 법무장관 (자료=나경원 페이스북, 청와대)
우종학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의 논문 저자 등재 특혜 의혹에 대해 "조양(조국딸)이나 김군이나 그 정도 논문에 1저자가 되는 거 제가 보기엔 그리 이상하지 않다"며 "차이점은 과학경진대회 가려는 목적으로 국회의원이 직접 부탁했다는 점이 김군의 경우고 조양의 경우는 대학교수 학부모(조국 법무부 장관)가 고등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 연구를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고 글을 썼다.
우종학 교수는 연구기간·내용, 과학경진대회 성적, 국제학회 발표, 논문 1저자, 고등학생 기여도, 저자 소속 표기와 관련해 나경원 아들과 조국 딸 논문 의혹을 설명했다. 우종학 교수는 "1저자 논란으로 나라가 휩쓸렸던 상황에서 임명직 장관이 아니라 선출직 국회의원, 그것도 한 당의 원내대표인 국회의원(나경원)이 (아들 논문을) 직접 부탁한 일이라면 그냥 넘길 사안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우종학 교수는 또 "논문 자체는 그리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병리학회 수준으로 검토한다면 취소감일 수 있다"며 "조양을 거의 마녀사냥했던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다. 우종학 교수는 또한 "서울대에 있다 보니 서울대 총학(생회)이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하다"며 "가만히 있는다면 이중잣대"라고 강조했다.
우종학 교수는 지난 8월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서울대 총학생회 입장문에 대해서는 "C+. 좋은 점수 못 주겠다"고 피력해 주목받았다. 10일 나경원아들논문청탁 의혹은 나경원자녀의혹, 나경원사학비리의혹, 나경원소환조사에 이어 다음과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실검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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