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 vs 문재인 탄핵.."지지율 하락 조국사태때문" 윤기준 비판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9.10 11:04 | 최종 수정 2019.09.10 14:06 의견 2

문재인 지지율에 대한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문재인 지지율 언급한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유기준 의원은 1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의혹만으로 조국 장관 지명을 철회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되겠다고 대통령이 판단하셨다는 건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김현정 앵커 질문에 유기준 의원은 "무슨 궤변인지..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된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의혹이 가득 찬 후보자를 여론을 무시하고 임명한 나쁜 선례가 된다"고 입을 열었다.

유기준 의원은 "국민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다. 지금 가족들이 그렇게 수사 대상이 돼 있는 상황인데 장관이 된다고 해서 어떻게 검찰을 지휘하겠는가"라며 "검찰개혁의 적임자라 말하겠지만 오히려 검찰개혁을 할 수 없는, 검찰개혁의 싹을 틔울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유기준 의원은 이어 "자유한국당이 보기에 청와대가 조국 장관을 임명한 다른 의도가 있다고 파악하는 건가"란 김현정 앵커 질문에 "그렇다. 만약 밀리면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시작될 수 있고 지지층을 믿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그런 것이다. 조국 장관이 이 정권 탄생 동업자이기 때문에. 콩깍지가 씌워진 게 아닌가. 위험 감수를 했다고 표현했는데 그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은 "오만과 독선의 발로이고 국민을 무시한 습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기준 의원은 "의혹과 비리가 불어나는 상황인데 그 반대 여론까지 높은 데도 임명을 감행한 것은 수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도 있을 거라고 본다"며 "국민의 반대 여론도 높고 의혹이 가득 차 있는 상황에서. (조국 장관) 부인은 기소까지 돼 있는 상황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그런 상황인데 어떻게 검찰을 지휘하며 검찰개혁을 할 수 있는 장관을 임명할 수 있는가. 잘못된 것"이라고 피력했다.

유기준 의원은 조국 장관 해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여러 가지 장외 투쟁도 시작을 했다. 또 국민들에게 이 부분에 대해 알리는 걸 전국에서 시작할 것이다"며 "야당과의 공조를 통해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수 있지만 그 외에 국정조사라든지 특검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다음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문재인 탄핵과 문재인 지지 키워드, 검찰단체사표환영 키워드도 다음 순위에 올랐다. (자료=다음·네이버 캡처)


또한 유기준 의원은 "이번 조국 임명이 변곡점을 지나는 그런 지점이 될 것이다"며 "(조국 사태) 이전엔 대통령 문재인 지지율이 반대보다 (긍정이) 높았지만 지금 역전이 됐다"며 "여당(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조국 사태는 문재인 지지율 변화라든지 여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변곡점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문재인지지, 검찰단체사표환영 등 조국 진영이 펼치는 실검 띄우기 운동은 10일 오전 10시 58분까지도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검색어 순위 1, 2위를 유지하며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탄핵 키워드는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 순위에서는 없어졌으며 네이버 실검 순위 4위를 차지했다. 문재인지지는 네이버에서는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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