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촛불집회 조국취임식 규탄.."조국딸 입학의혹, 음서제도"

홍정원 기자 승인 2019.09.09 17:03 | 최종 수정 2019.09.09 19:32 의견 9

서울대 촛불집회가 법무부 장관 조국 취임식 진행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진행된다. 

지난 8월 23일 열렸던 서울대 촛불집회(1차) 모습 (자료=MBC 방송 캡처)


9일 오전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대 여론이 쏟아졌다. 이날 서울대 학생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국 취임식과 임명식에 반대하는 글과 함께 이날 예정됐던 3차 서울대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관악캠퍼스 아크로광장에서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 촛불집회’를 연다. 3차 서울대 촛불집회는 이날 오전 재가 후 오후 임명식을 치른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다. 지난 8월 23일 열린 1차 서울대 촛불집회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휴학생 등 5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28일에는 서울대 총학생회가 주최가 돼 80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특정 정치 집단 참여를 막기 위해 학생증과 졸업증명서 등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할 계획이다. 

3차 서울대 촛불집회를 앞두고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는 조국 임명 규탄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한 서울대 '스누라이프' 네티즌들은 "기능도, 의미도 없어 보이는 청문회는 뭐하러 하나" "정치에 관심이 없었는데 분하다. 조국딸 부정입학 의혹은 현대판 음서제도(고려·조선시대 공신이나 고관의 자제를 과거를 치르지 않고 관리로 채용한 것)다" 등 비판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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