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2분기 미국시장 고전..코로나 속 작년 동기대비 24% 급감
최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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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12:43 | 최종 수정 2020.07.0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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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자료=현대자동차)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2분기 미국 시장에 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현지시각)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내 현대차 전체 판매 실적은 14만1722대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4% 줄어든 수치다.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판매 실적도 감소했다. 올해 1,2분기 판매량은 27만2597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6월 판매량만 고려해도 5만13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 미국내 판매 부진이 상반기 내내 이어진 셈이다.
법인이나 렌터카 업체 등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이른바 '플리트' 판매는 무려 93%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6월 판매 실적에서 플리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6월 소매 판매가 늘고 있는 점은 다행이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6% 성장세를 보였다. 팰리세이드를 필두로 SUV 판매 실적이 소매 판매를 이끌었다.
HMA는 "6월 SUV 소매 판매 실적은 34% 늘었다"며 "주력 차종 팰리세이드가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싼타페 역시 1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랜디 파커 판매담당 부사장은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현지 딜러들이 신속하게 조치했다"며 "이를 통해 2개월 연속 소매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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