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건강이상설에 짜증 "경사로 가팔랐다" 엉금엉금 걸음 SNS 파장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6.15 08:07 의견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연합뉴스TV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잇달아 노출하면서 어디 아픈 것 아니냐는 얘기로 트위터가 들썩였다.

15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트럼프가 급상승 검색어 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대두되면서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인 현지 시각 13일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랐다. 그는 물컵을 오른손으로 들어 물을 마시려다가 잠시 멈칫하고는 왼손으로 잔을 거드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축사가 끝난 후 연단을 내려가면서 엉금엉금 걷는 듯한 부자연스러운 장면을 보여줬다.

당장 트위터에서는 두 가지 장면을 골라낸 영상이 떠돌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인 14일 '트럼프 괜찮지 않다'(#TrumpIsNotWell), '트럼프 아프다'(#TrumpIsUnwell) 같은 해시태그가 트위터에서 수십만번 사용됐다.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해당 해시태그를 인기주제로 소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짜증 섞인 반응을 내놨다. 그는 전날 밤 "축사 끝나고 내려간 경사로는 아주 길고 가팔랐다. 난간도 없었고 무엇보다 아주 미끄러웠다"고 해명하며 언론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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