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난해 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17.3%로 첫 1위..“가격 할인이 수요 촉진”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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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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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국 애플의 아이폰이 출하량 기준으로 처음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DC 자료 기준 지난해 중국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은 2022년 16.8%보다 0.5%포인트 상승한 17.3%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22년 4위였던 애플은 지난해에는 아너(17.1%)와 오포(16.7%), 비보(16.5%) 등 경쟁 업체를 모두 제쳤다. 샤오미(13.2%)는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소비 지출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5% 줄어들었다. 하지만 경쟁 업체 출하량이 10% 안팎으로 크게 감소한 것과 달리 아이폰은 2.2% 줄어드는 데 그쳤다.
IDC 아서 궈 중국 수석 연구 분석가는 "화웨이와 경쟁이 다시 시작되고 소비 심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애플이 1위로 올라선 것은 엄청난 성공을 의미한다"며 "타채널을 통한 시의적절한 가격 할인이 수요를 촉진해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지난해 4분기 아이폰15가 할인 가격에 판매됐으며 애플은 이달에도 애플은 중국 웹사이트에서 아이폰15의 가격을 할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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