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연관검색어·뉴스댓글 폐지..자동완성은 필수적이라 판단 '상시 개선 예정'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06 08:02 의견 5
네이버 로고 (자료=네이버)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네이버가 '인물 연관검색어'와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이버는 지난 5일 오전 '인물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했다. 오후에는 '연예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했다.

먼저 네이버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인물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특정 인물과 관련한 악성 루머 등이 생성되는 등 논란이 돼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네이버는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를 기반으로 하면서 이 공간에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 또한 연예인에 대한 인격 모독과 사생활 침해 논란에 따른 피해가 더 크다고 판단하고 내린 결정이다. 앞서 다음은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했다.

다만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의 경우 이용자 편의를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상시 개선을 진행하며 그대로 유지한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대형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 온라인상 혐오표현을 막기 위해 각종 댓글 제한 제도를 만든 것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혐오표현 근절을 위한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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