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수 26만명 증가..“수출 호조에 제조업 10만명↑”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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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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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수출 훈풍이 이어지며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명대를 회복했다. 통계청은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고 돌봄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3000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26만1000명 증가했다.
올해 초 30만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월 17만3000명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20만명대로 돌아왔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15세~29세)과 40대에서 각각 8만9000명, 9만명 감소했다. 그 밖에 연령대에선 전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별로는 수출 호조와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에서도 취업자 수는 늘었으나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도매·소매업 부분에선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세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6%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업자 수도 8만1000명 늘며 지난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상승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실업자가 3만9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40대와 50대의 실업자 수도 각각 1만1000명, 2만6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서운주 국장은 "2022년과 2023년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실업자가 굉장히 많이 줄었던 것이 누적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60대의 경우 인구가 증가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같이 늘어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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