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동생 차현우 이름으로 프로포폴 투약 "프라이버시 보호차원, 치료만 했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19 07:10 의견 0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하정우가 실명으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약물 남용 의혹을 부정했다.

지난 15일 채널A는 한 남자 배우가 검찰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수사 중인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배우 출신인 친동생 이름으로 수년간 수십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전했다.

누리꾼은 배우 출신 동생을 둔 연예인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누구인지 밝혀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하정우가 해당 배우로 거론됐다. 일부 매체는 실명 보도하기도 했다.

하정우의 동생 차현우(본명 김영훈)를 비롯해 그와 연인 사이인 배우 황보라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황보라의 SNS에는 "교장선생님 프로포폴 진짜인가요? 걷기로 건강 챙긴다고 했던 책, 유튜브는 모두 위선인가요? 공식 입장 나올 때까지 기다릴게요"라는 댓글이 올라와 시선을 끌었다.

하정우 뿐만 아니라 그와 친분이 있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해당 유튜브 채널의 영상에도 "프로포폴 의혹에 대해 밝혀달라"는 댓글이 올라오는 등 파장이 이어졌다.

결국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는 18일 오후 ‘프로포폴 투약 관련 일부 추측성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치료 목적이었으며 약물 남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하정우가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그 원장으로부터 하정우의 피부 흉터 치료를 돕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동생 이름으로 차명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도 해명했다. 소속사는 "원장은 처음 방문할 때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줬다. 원장이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했을 때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병원 측과 치료를 목적으로 주고받은 수 개월 간의 문자 내역이 있다며 "그 내역을 보면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출입한 사실, 그 일시 등이 명백히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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