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애경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대규모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그룹은 15일 회원제 골프장 '중부CC' 매각 본입찰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부CC (자료=중부CC 홈페이지 발췌)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중부CC 매각 본입찰에는 복수의 원매자가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했다. 이 중 한 사모펀드가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은 중부CC 매각과 함께 그룹 모태기업인 애경산업 매각도 본격화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최근 원매자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으며, 다음 달 예비입찰을 준비 중이다.

중부CC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회원제 18홀 골프장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애경그룹의 매각 희망가는 2000억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부CC는 매력적인 매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상황"이라며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경그룹은 그룹의 재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