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마스터 시바의 특제라멘(4입)을 개당 5980원에 대형마트 단독으로 판매한다.(자료=롯데쇼핑)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마트가 고객 유치를 위해 팬덤 사로잡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마스터 시바의 특제라멘(4입)을 개당 5980원에 대형마트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마스터 시바의 특제라멘은 넥슨의 인기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 내 마스터 시바라는 캐릭터가 요리하는 라면을 착안해 제작한 상품이다. 마스터 시바는 블루 아카이브 게임에서 우수한 라면 제조 실력을 지닌 요리사로 알려져 있다.
마스터 시바의 특제라멘은 돼지뼈(돈코츠) 육수를 기반으로 제조해 담백한 국물 맛을 구현했다. 더불어 건더기에 게임 캐릭터 '마스터 시바'의 얼굴을 딴 고명을 넣어 재미를 더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콘텐츠 협업 제품 판매를 통해 블루 아카이브 게임 팬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함으로써 방문 객수와 라면 매출을 함께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정 캐릭터나 브랜드를 좋아하는 팬덤의 경우 해당 IP(지적재산권) 협업 굿즈 판매 기간 동안 굿즈를 구매하고자 판매 채널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팬덤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 협업 상품을 출시해 오픈런 발생 및 매출 상승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10월 31일 롯데마트가 단독 출시한 버츄얼 아이돌 플레이브 협업 상품 플레이브 롯데 빼빼로 아몬드/크런키 2종은 출시 당일인 10월 31일 오픈런이 발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이틀 만에 전 점 완판됐으며 앵콜 행사로 진행된 2차 판매 또한 출시 하루 만에 수도권 권역 점포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롯데마트 빼뺴로데이 주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5% 소폭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영화 콘텐츠 협업 및 유명인 콜라보 상품 등을 출시해 모객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12일 영화 수퍼 소닉3 개봉을 기념해 주요 캐릭터인 소닉과 섀도우 이미지를 삽입한 칸쵸(196g)와 ABC초콜릿(187g)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2025년 3월에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강록 셰프와의 협업 제작한 ‘나야 안창살,꽃갈비살,돈테키’와 네오막걸리를 단독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이태동 롯데마트·슈퍼 조미대용식품팀장은 “매출 상승과 객수 유입을 목적으로 특정 팬덤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 기반 차별화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인기 콘텐츠와의 콜라보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