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가 전라남도교육청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고교-대학 연계 교육협력사업이 지역의 교육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에 기여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자료=국립순천대학교)
[한국정경신문(순천)=최창윤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고교-대학 연계 교육협력사업이 지역의 교육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에 기여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양 기관은 2022년부터 ‘전라남도교육협력관실’을 설치·운영하며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공동교육과정 운영, 자율형공립고 2.0 사업, 특성화고 협력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역 맞춤형으로 추진해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꿈키움캠퍼스’ 운영이 있다. 2024학년도 4기 운영은 2025년 1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간 합숙형으로 진행됐으며 총 3개 강좌에 전남지역 고등학생 43명이 참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별 고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대학이 직접 운영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고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자율형공립고 2.0 사업으로 순천대학교는 2025학년도 1학기부터 순천고등학교와의 연계 교육과정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순천고 2·3학년 학생 213명을 대상으로 총 14개 강좌가 개설됐으며 지난 12일부터 6월 19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강좌가 진행된다.
‘농업 기초 기술’ 등 실험·실습 중심의 강좌를 포함해 대학의 첨단 기자재와 강사진을 활용함으로써 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수준 높은 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러한 공동교육과정 운영은 고교와 대학 간의 실질적인 교육 연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순천고와의 협력 사례는 교육부의 자율형공립고 2.0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순천대는 순천고 외에도 광양고, 구례고, 여수고, 강진고 등 5개 일반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연계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2025년부터는 지역 특성화고와의 협력도 본격 추진중이다. 순천대는 여수정보과학고, 진성여자고, 순천미래과학고, 여수공고, 순천공고 등 5개 특성화고와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컬대학 3대 특화분야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실질적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과 진학을 함께 준비할 수 있는 통합형 교육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립순천대학교 전라남도교육협력관은 “일반고, 특성화고를 아우르는 교육협력을 통해 지역의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교-대학 간 유기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교육을 활성화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