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이 1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급증 등 영향으로 시장 눈높이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사옥 (자료=키움증권)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시했다. 다만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707억원을 20.2% 상회한 실적이다.

매출은 3조66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46%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356억원으로 3.77% 줄었다.

작년 1분기 372억원이었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올해 1분기에는 674억원을 기록하며 81.2% 급증했다.

반면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은 같은 기간 895억원에서 737억원으로 17.7% 감소했다.

구조화·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수·합병(M&A), 채권발행시장(DCM), 주식발행시장(ECM) 등 기업금융(IB) 수수료수익은 544억원에서 57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같은 기간 이자손익은 1664억원에서 1748억원으로, 운용손익은 945억원에서 980억원으로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과 순이익 소폭 감소는 판관비 증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판관비는 작년 1분기 1303억원에서 올해 1분기 1594억원으로 22.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