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삼성중공업이 축구장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초대형 부유식 LNG 생산설비를 진수했다.
삼성중공업은 26일 경상남도 거제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PFLNG TIGA'의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PFLNG TIGA'는 선체 길이 281m, 폭 64m, 깊이 32m 규모로 진수 중량만 약 5만톤에 이르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이 설비는 2027년 5월부터 말레이시아 사바 연안에서 연간 210만톤의 LNG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진수 후 선체 내부 작업과 LNG 저장탱크 제작, 상부 플랜트 설비 설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4만톤 가량의 플랜트 설비를 상부에 설치하는 것이 핵심 공정이다. 일본 JGC와 협력해 2027년 2월 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본부장은 "삼성중공업이 전 세계에서 발주된 9척의 FLNG 중 5척을 수주해 55%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며 'PFLNG TIGA'가 해양플랜트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이 페트로나스로부터 2022년 12월에 수주한 약 2조원 규모의 대형 해양플랜트 공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