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보험설계사가 본업 외에 1개 이상의 부업을 하는 ‘N잡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데다가 초기 투자 시간 대비 고수익을 벌 수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메리츠 파트너스 (자료=메리츠 파트너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28일 연합뉴스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 등이 본업 외에 부업으로 활동하는 설계사를 위촉하고 있다.

롯데손보가 2023년 12월 모바일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를 출시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1년간 위촉한 N잡러 설계사인 ‘스마트 플래너’는 3615명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롯데손보의 전속설계사가 5081명이다.

원더는 보험설계사 자격 취득부터 상품계약 수익 창출까지 모든 과정을 사무실에 별도로 출근하지 않고도 스마트폰만으로도 완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N잡 보험설계사를 위해 최적화된 플랫폼이다.

메리츠 화재가 지난해 3월 N잡러를 겨냥한 비대면 영업 플랫폼인 메리츠파트너스 출시 후 지난해 12월까지 위촉한 설계사는 4544명이다.

위촉된 파트너스 설계사 가운데 지난해 12월 기준 활발히 활동한 설계사는 약 1200명으로 전체의 27% 가량 된다.

메리츠화재에서 N잡 보험설계사가 되려면 메리츠 파트너스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하단에 있는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고, 이름과 연락처, 지역 등을 입력, 지원하면 된다.

메리츠 화재가 지난해 11월 메리츠 파트너스 997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251명 중 절반 이상인 52%가 다른 부업이 아닌 보험설계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아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22%는 ‘실적을 채워야 하는 부담이 없어서’, 8%는 ‘예상보다 소득이 괜찮아서’ 순으로 답했다.

메리츠 파트너스로 활동 중인 이들은 한 달 평균 148만원의 부수입을 챙겼고 일부는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