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6시간] 실패한 계엄, ‘인적 쇄신’ 후폭풍..참모진 일괄 사의에 ‘내각 총사퇴’ 거론

변동휘 기자 승인 2024.12.04 16:54 의견 0
대통령실 참모진 일괄 사의에 이어 내각 총사퇴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 후폭풍이 대통령실과 정부의 인적 쇄신으로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급 참모진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정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일괄 사의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윤 대통령이 사표를 모두 수용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들이 모두 물러날 경우 대통령실 기능 마비가 불가피해진다는 점 때문이다.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조기 해제로 마무리되면서 그 후폭풍이 인적 쇄신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다음 타겟으로는 내각이 거론되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타개할 방안으로 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과 내각 총사퇴 등을 언급했다. 국무위원 전원이 한덕수 총리에게 일괄 사의를 표했다는 소식도 이어졌으나 이에 대해 총리실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관련해 한 총리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 시점에 내각 총사퇴가 이뤄질 경우 정부마저 셧다운될 수 있는 만큼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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