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비상계엄 해제 선언.."국회 해제 요구 수용할 것"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2.04 05:06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추가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되고 있다. (자료=MBC 뉴스화면 캡쳐)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4일 4시 27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 25분경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여만이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러나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염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즉시 국무회의를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서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대통령은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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