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2Q ‘어닝 쇼크’에도 상반기 실적 ‘긍정적’..하반기 성장세 이어갈까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8.16 10:20 의견 0

빙그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075억원, 영업이익 449억원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9% 줄었다.(자료=빙그레)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빙그레가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지만 우호적 날씨로 하반기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빙그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075억원, 영업이익 449억원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9%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363억원으로 3.4% 감소했다.

영업이익 시장전망치는 518억원이었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는 어닝 쇼크다.

빙그레 측은 “2분기에 미국법인의 매출과 수출 증가, 냉동·기타 품목군의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팝업스토어, 브랜드 캠페인 등 마케팅 활동으로 마케팅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분기 실적은 아쉬웠지만 상반기 누적으로 살펴보면 오름세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78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547억원으로 18.0% 늘었다.

특히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냉동 및 냉장부문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폭염이 지속되면서 빙그레의 냉동 제품군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유 가격이 하반기 상승할 가능성은 있으나 비용 효율화가 지속되고 있고 해외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속도면에서 다소 아쉽지만 올 들어 영국 등 유럽 지역에 신규 진출하는 등 해외 판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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