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덩치키우기 동원된 티메프 자금..구영배 대표 국회 정무위 출석 왜 했나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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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30 15:09 | 최종 수정 2024.07.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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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가 2시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했다. 구 대표는 이번 사태에 고개를 숙였지만 사태수습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여전히 내놓지 못했다.
3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구영배 큐텐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파트너,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 언급에 따르면 현재 큐텐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현금 규모는 800억원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 마저도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전부 투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대표는 또 지난 2월 인수한 북미·유럽 기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인수 대금에 티몬과 위메프 자금을 쓴 사실을 인정했다.
인수 자금 출처에 대한 질의에 “현금으로 들어간 돈은 4500만 달러였고 그 돈에 대해 일시적으로 티몬과 위메프 자금까지 동원했다”며 “다만 이는 한 달 내에 바로 상환했다”며 현재 정산 지연 사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싱가포르 기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도 이번 사태로 불가피하게 지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구 대표는 29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고객과 파트너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신속한 대처로 사태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일 오후 티몬과 위메프는 전격적으로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신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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