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롯데마트·슈퍼가 복불복 없는 완벽한 복숭아에 도전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오는 18일부터 어느 것을 골라도 복불복 없이 맛있는 복숭아를 선보이기 위해 ‘신선을 새롭게 복숭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마트·슈퍼는 신선 식품의 맛과 신선도가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이라고 판단하고 지난 2022년부터 ‘신선을 새롭게’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신선을 새롭게’란 과일을 비롯해 채소, 수산, 축산 상품의 품질을 올리고자 산지에서부터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순간까지의 전 유통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참외와 수박, 전복 등을 선정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해부터 복숭아 전 품목에 대해 100% 비파괴 당도 선별을 도입했고 7월 중순 제철인 중생종 복숭아의 중량을 10% 늘려 250g 내외로 운영하는 등 품질 개선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올해 더욱 고도화된 품질 관리를 위해 국내 최초로 'AI 선별 시스템'으로 선별한 아삭한 복숭아를 선보인다. 'AI 선별 아삭한 복숭아'는 AI 선별 기술의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실시간 결함 탐지가 가능한 ‘고속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AI 선별시스템은 기존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 ‘딥러닝’ 기반의 첨단 AI를 접목해 선별의 정확성을 한층 더 높인 농산물 품질 판단 시스템이다. AI 선별기가 빠르게 지나가는 복숭아를 2개의 카메라로 초당 3~4회 고속 촬영해 결점과를 찾아내는 원리로 정상과와 결점과의 선별값을 반복 딥러닝하고 결점과의 이미지를 당도선별기의 파장값과 병행 분석함으로써 신속도와 정확도를 모두 잡았다.
이러한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색상, 크기, 당도, 흠집 등 복숭아의 결점 요소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형, 병충해, 돌연변이, 아삭한 복숭아 품종에서 특히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핵할(씨 갈라짐 현상)까지도 선별할 수 있다.
이는 AI 선별 기계에 달린 카메라와 센서가 각기 다른 각도에서 겉면을 촬영하여 복숭아 꼭지 사이 빈 틈을 찾아내고 해당 파장값을 분석해 과육을 상하게 하는 핵할을 검출해내는 원리다.
또한 아삭한 복숭아는 출하 기간 동안 다양한 품종이 시기 별로 빠르게 출하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각 품종의 특성을 반영한 품종별 딥러닝을 별도로 진행해 선별 모델 알고리즘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선하고 맛있는 복숭아를 발빠르게 제공하고자 한다.
지난해 7월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 선별 시스템을 활용해 품질과 중량, 색깔까지 선별한 천도복숭아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천도복숭아 품종 뿐 아니라 대중적인 아삭한 복숭아 품종에도 AI 선별 시스템을 확대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부드러운 복숭아 품종에도 진화된 선별 기술을 도입해 신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당일 새벽에 수확해 오후 매장에서 판매되는 ‘새벽 복숭아’를 확대 운영한다. 새벽 복숭아는 음성, 충주 등 주요 산지에서 새벽 4시경부터 수확을 시작해 오전 중 선별과 포장 작업을 완료하고 당일 오후 3시 이후 매장에서 판매하는 초신선상품이다.
복숭아는 날씨 변화에 민감한 극선도 상품이기에 7월 중순 장마 이후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시기 신선한 ‘새벽 복숭아’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농가가 직접 산지에서 매장으로 새벽 수확 복숭아 상품을 입고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해왔으나 올해는 좀 더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롯데마트 자체 물류센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농가는 수확 이후 롯데마트 물류센터로 상품을 전달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일손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은 물론 센터에서는 당일 공급량을 정확한 타임테이블에 맞춰 점포로 이동시킬 수 있기에 안정적인 물량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올해는 점포 확대 운영이 가능해져 전년보다 운영 점포를 약 8배 늘린 70여개점에서 ‘새벽 복숭아’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이승한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AI 선별 아삭한 복숭아’와 ‘새벽 복숭아’를 통해 ‘롯데마트·슈퍼에서 판매하는 복숭아는 어느 것을 골라도 복불복 없이 맛있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싶다”며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를 통해 롯데마트·슈퍼만의 신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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