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파르나스홀딩스 인적분할 결정 “복잡한 사업구조 일원화”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6.03 10:41 의견 0

GS리테일은 호텔사업인 파르나스호텔과 GS리테일의 육가공 자회사 후레쉬미트의 지분을 관리하는 파르나스홀딩스(가칭)를 신규 설립한다.(자료=GS리테일)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GS리테일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모두 높이는 방안으로 호텔사업부와 육가공 후레쉬미트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3일 공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호텔사업인 파르나스호텔과 GS리테일의 육가공 자회사 후레쉬미트의 지분을 관리하는 파르나스홀딩스(가칭)를 신규 설립한다고 알렸다.

회사는 최근 주력 사업인 편의점을 비롯해 홈쇼핑과 호텔사업부 모두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복잡한 사업구조를 일원화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실제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호텔사업부 매출은 전년대비 30.53% 신장한 4822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1097억원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할 이후 분할존속회사로 남는 GS리테일은 편의점, 수퍼마켓, 홈쇼핑 등 소매유통업 및 부동산 개발업 중심의 기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더불어 시장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성 및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분할신설회사 자격인 파르나스홀딩스는 우수한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한 호텔운영업, 육가공업 및 유관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한다.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지분관리 및 신규 사업 투자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주회사 체제 내에서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경영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립되는 파르나스홀딩스의 자산총계는 7831억원으로, 분할비율은 GS리테일 0.8105782, 파르나스홀딩스 0.1894218로 나뉜다. 분할 기일은 올해 12월 26일이다. 이어 내년 1월 16일 상장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사주 전체의 1.2%에 해당하는 126만 9666주 전량을 소각할 계획을 알렸다. 분할 후 회사별 배당 성향도 40% 이상으로 유지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사업 재편으로 각 사업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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