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어닝쇼크 아니었어?..서학개미들 일주일 간 매수 집중
박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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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11:51 | 최종 수정 2024.05.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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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세아 기자] 어닝 쇼크 영향으로 주가가 2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주식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스타벅스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위는 스타벅스로 약 867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스타벅스는 올해 1분기 실적 악화의 영향으로 주가는 연초 대비 20% 가까이 떨어졌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1분기 85억6000만달러(11조8727억원)의 매출과 주당 0.68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실적 부진 배경에는 미국 내 방문객 감소와 중국 내 수요 약세와 가격 겨쟁 심화 등이 꼽힌다. 또 중동전쟁 이후 스타벅스가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낙인찍히면서 불매 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같은 요인으로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한참 밑돌면서 주가는 하루 새 15% 이상 폭락했다.
이에 올해 초 90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주가는 이달 들어 7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스타벅스 주가가 70달러 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와 추가 매수를 통해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는 물타기를 하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손해를 만회하기 위한 맹목적 투자는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가이던스와 주가 레벨이 크게 낮아졌지만 이익 펀더멘털(기초체력)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저점 매수보다는 긍정적인 회복 시그널을 기다릴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2024회계연도 매출 증가율을 7~10%에서 4~6%로 하향하면서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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