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원하면 한다" 스타벅스, 골프장 내에서는 주류 판매도

한동선 기자 승인 2023.07.28 07:34 의견 0
스타벅스 여주자유CC점(자료=스타벅스코리아)

[한국정경신문=한동선 기자]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 처음으로 맥주가 등장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경기도 여주 자유CC점에서 '데블스도어X스타벅스 라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 국내 진출 25년만에 처음으로 스타벅스 매장에 맥주가 등장했다. 그동안 국내 주류 판매 계획에 대해 부정해 온 것과 상반된 행보다.

스타벅스 여주CC점은 골퍼 맞춤 매장으로 '골프를 즐기며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고 매장을 소개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 여주CC 매장은 골퍼를 위한 버디 멀티 파우치나 가방·타월 등의 전용 MD를 판매중이기도 하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여주CC점의 위치적 특성과 소비자의 꾸준한 수요에 의해 스타벅스 맥주가 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주CC점은 골프장 내 입점한 유일한 매장으로 그동안 소비자의 맥주 요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여주CC점 데블스도어X스타벅스 라거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크래프트비어 펍 데블스도어에서 만든다. 가격은 톨 사이즈(355ml) 한 잔에 1만 2000원이다. 양조 과정에 '별다방 블렌드'원두를 배합해 독특한 커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첫 맥주 출시를 계기로 다른 매장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스타벅스 해외 매장에서도 몇몇 지점만 제한적으로 취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다른 매장으로의 확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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