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교촌 회장, ‘진심경영’ 첫 행보로 2030 주니어리더 그룹과 소통
서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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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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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교촌그룹이 판교 신사옥 이전과 함께 진심경영 첫 행보에 나섰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3일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이 직접 MZ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2030 주니어리더 그룹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권원강 회장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사옥에서 ‘진심경영 선포식’에 참석한 직후 5층 타운홀 라운지에서 교촌그룹 ‘주니어리더’와의 간담회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며 판교 사옥에서의 첫 공식 행보를 이어갔다.
권원강 회장은 “얼마 전에 MBTI 검사를 했는데, ‘인프피’라고 해요. INFP는 내성적인 성격이기도 하지만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잘 맡는다고 합니다. 계획 보다는 이상주의적인 성격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것 같아요. 솔직히 교촌치킨도 처음 창업할 때 큰 계획을 세우고 만든 가게가 아니었어요”라며 2030대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교촌그룹 내 각 부문별 소속 사원 중 20~30대 MZ세대 총 12명으로 구성된 ‘주니어리더 그룹’은 교촌의 새 비전 ‘진심경영’을 도출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주니어리더 그룹은 교촌그룹 내 가장 젊은 구성원들로 구성된 만큼 특유의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교촌의 가치체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확산에 앞장서는 사내 캠페인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청바지와 교촌 CI가 새겨진 매장용 셔츠 차림으로 격식을 허물고 등장한 권 회장은 ‘진심 어린 대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자신의 MBTI부터 인기 숏폼 영상, 판교 신사옥 ‘최애장소’, 자신의 경영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격식없는 대화의 장을 펼쳤다.
권 회장은 “‘진심’이라는 단어에는 ‘참 진(眞)’자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다할 진(盡)’자의 의미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절박함’과 ‘간절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간절함으로 이룬 꿈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다. 세상을 움직인다는 게 대단한 것이 아니다. 간절함을 바탕으로 꿈을 이룬다는 것, 그게 바로 ‘진심경영’이다”고 자신의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아울러 권 회장은 직원들에게 소스사업과 친환경 포장재 사업 등 장기적인 신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미 소비자들에게 ‘소스가 좋은 회사’로 알려진 교촌이 이를 주력 사업으로 삼는다면 지금의 교촌보다 몇 배 더 큰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또 친환경 포장재 역시 가장 먼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시장임을 강조하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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