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풀리면 뭐입지?’ 롯데홈쇼핑, 봄 나들이 ‘미니멀룩’ 패션 주목

LBL, 프리미엄 소재 혼합한 ‘실크 캐시미어’ 라인업 선봬
바이브리짓, 전기주 앞세워 ‘페미닌 캐주얼 맛집’ 자리매김

서재필 기자 승인 2024.02.28 07:00 의견 0

롯데홈쇼핑의 단독 브랜드 LBL(왼쪽)과 바이브리짓(자료=롯데홈쇼핑)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올 한해 미니멀 감성의 ‘올드머니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롯데홈쇼핑의 봄-여름 신상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지난달 고급 소재와 절제된 세련미를 갖춘 신상품을 선보였다. 신상품 발매 이후 단독 브랜드 신상품 주문건수 20만건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중 롯데홈쇼핑의 대표 브랜드 ‘LBL’와 ‘바이브릿지’의 활약이 주목된다. ‘LBL’은 최고급 소재로 홈쇼핑 패션의 프리미엄화를 이끈 브랜드다. 최근 모델 송지효를 앞세워 실크소재 봄 신상품을 출시했다.

‘바이브릿지’는 지난해 8월 롯데홈쇼핑에서 론칭한 페미닌 캐주얼 브랜드로 론칭부터 진가주를 뮤즈로 발탁하며 절목 트렌디한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 ‘LBL’, 계절감 잊은 심플&럭셔리 돋보여

론칭 9년 차를 맞은 롯데홈쇼핑의 대표 브랜드 ‘LBL(Life Better Life)’은 프리미엄 소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홈쇼핑 패션의 고급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브랜드 핵심 소재로 프리미엄 소재를 최적의 비율로 혼합한 ‘실크 캐시미어’를 내세우고 풀오버, 조끼 등 간절기 필수 아이템을 준비했다. 이너웨어는 린넨, 텐셀 등 천연소재를 활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갖춘 라인업을 확대하고, 메리노울, 램스킨 등 보온성을 갖춘 소재를 활용한 시즌리스 아이템도 선보인다.

발매 신상품마다 판매 성적도 좋다. 지난달 패션 프로그램 ‘엘쇼’에서 한발 앞서 선보인 봄 신상품 ‘메리노울 판초 집업’은 7500세트 이상 판매되며 봄 패션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슈퍼파인 등급 양모의 부드러운 촉감과 아우터, 이너 양쪽으로 활용 가능한 점이 호평 받으며 간절기 패션 수요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일 방영된 ‘패션 이즈 롯데’ 특집전 첫날에는 천연 면 소재인 코마사 100%를 활용한 ‘가디건’, ‘민소매 니트’ 등을 기본 아이템을 선보여 1만 5000세트가 판매됐다. 앞서 이달 12일에는 시즌 주력 소재인 실크 캐시미어를 활용한 ‘베스트 가디건’, ‘하프슬리브 니트’ 등이 주문건수 1만 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패션 신상품 평균 주문건수 대비 2배 이상 높은 실적이다.

롯데홈쇼핑 측은 기본에 충실한 깔끔한 디자인과 차분한 색감으로 다양한 스타일과 어울리는 미니멀룩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한다.

롯데홈쇼핑은 내달 3일 프랑스에서 재배된 린넨 100% 소재로 부드러운 촉감과 높은 통기성이 특징인 ‘케이블 반팔 니트’를 3종 세트로 구성해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봄철 포인트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은 ‘실크 빅숄 스카프’도 함께 선보인다.

■ 진기주 효과 톡톡 ‘바이브리짓’.. 3040 여성 공략 본격화

‘바이브리짓(BY BRIDG:IT)’는 바쁜 직장인 여성 고객을 위해 전문가들이 기획한 ‘풀코디’, ‘믹스매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 론칭 5개월 만에 주문금액 19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고자 배우 진기주를 신규 모델로 발탁하고 페미닌 캐주얼 감성을 강화한다.

올해 첫 봄/여름 시즌 신상품으로는 기획, 디자인, 제작까지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피스룩과 평상복으로 모두 활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패션 아이템 27종을 선보였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의 패션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 가능해 론칭 초반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1월 프리 론칭행사에서 ‘바이브리짓’의 대표 상품 ‘자수 포인트 니트재킷’을 선보인 결과 첫 방송에서 9000세트가 판매됐다. 함께 선보인 ‘레이스 포인트 니트’ 역시 단일 상품으로 6000세트가 주문됐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아우터 재킷(3종)과 이너웨어 니트(4종)를 활용해 12가지 콘셉트로 믹스매치 스타일링이 가능한 점이 인기 요소로 꼽혔다.

지난 18일에는 짧은 기장감으로 포인트를 살린 ‘세미 크롭 셔츠’, 간절기 아우터로 가볍게 걸치기 좋은 ‘케이프 트렌치 재킷’ 등을 선보이며 주문금액 1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팬톤연구소가 올해의 컬러로 꼽은 ‘피치 퍼즈’ 감성을 담은 핑크 컬러 니트를 쇼호스트가 착용하자 10분만에 2500세트가 판매되는 파급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자수 로고 포인트를 활용한 스트라이프 티, 카라 니트를 비롯해 린넨 재킷, 슬렉스, 와이드데님 등 ‘바이브리짓’ 브랜드 하나로 코디가 가능한 믹스매치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이번 봄에도 세련되면서 클래식한 미니멀 감성의 ‘올드머니룩’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표 패션 브랜드 ‘LBL’과 ‘바이브리짓’을 통해 미니멀 패션을 선보이며 초반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본격적인 봄이 다가오는 만큼 차별화 소재를 활용한 프리미엄 상품부터 최신 디자인을 적용한 캐주얼 상품까지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며 업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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