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식중독 카스타드 92% 회수.. 식약처 조사 중

최정화 기자 승인 2024.01.05 18:56 의견 0
오리온 카스타드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오리온이 식중독이 검출된 카스타드 제품에 대해 시중에 출고된 물량 92%를 회수했다.

오리온은 5일 카드타드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에 대해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공식 사과하는 입장문을 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달 22일 생산된 카스타드 제품으로 현재 시중에 출고된 물량 92%가 회수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회사는 식약처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문제가 된 제품의 생산일자 전후 제품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했다"며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생산된 제품의 자체 검사 결과 해당 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분들의 우려를 불식시켜 드리기 위해 식약처와 함께 이미 생산됐거나 향후 생산되는 카스타드 제품에 대해 매일 외부 공인기관의 품질검사를 거쳐 안전성을 확인한 후 출고할 계획"이라며 "제품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분들의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해갈 방침"이라고 했다.

해당 건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감독 하에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오리온은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동일 사안이 재발되지 않도록 원재료, 생산공정,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더욱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앞서 3일 식약처는 오리온 제4청주공장이 제조·판매한 해당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판매 중지, 회수 중이라고 밝혔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식품에서 독소를 분비해 구토와 설사 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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