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천억 R&D 성과 종근당..“첫 빅파마 계약, 완벽했다” 평가

박진희 기자 승인 2023.11.07 12:55 | 최종 수정 2023.11.07 13:07 의견 0
종근당은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사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13억 5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종근당)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사에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을 이끌어낸 종근당의 연구 투자가 재평가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종근당은 노바티스사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13억 5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CKD-510는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로 이번 계약을 통해 오랜기간 R&D 투자 대비 성과가 없다는 오명을 벗었다. 더불어 종근당의 R&D 재평가 또한 기대되는 대목이다.

7일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오랜 투자에 비해 R&D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식 가치 평가 할인 요소로 늘 작용하였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HDAC 플랫폼 및 R&D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술료 유입으로 인한 ‘24년 역기저효과 및 케이캡 계약 조정, 자누비아 특허만료 등은 부담이나, 이는 이미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종근당에 대한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해 발표했다.

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총 계약금액 중 계약금 8000만달러(약 1061억원)는 4분기 실적에 일시 반영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을 1조4913억원, 영업이익을 1112억원으로 추산했다.

목표주가 또한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근당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11% 급등한 12만80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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