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크린랲, 4년 만에 ‘화해’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8.20 13:36 | 최종 수정 2023.08.20 17:07 의견 0
(사진=연합뉴스, 크린랲)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앞으로 쿠팡에서 크린랲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20일 쿠팡에 따르면 생활용품기업 크린랲과의 거래를 재개한다. 납품 갈등 사태 이후 약 4년 만이다.

크린랲은 2억개가 넘게 팔린 '국민 비닐랩' 크린랲과 크린백, 크린장갑, 크린 종이호일 등 40여종의 제품 판매하고 있다. 쿠팡과의 거래 재개로 고객은 크린랲 제품을 로켓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1983년 창립한 크린랲은 창립 이듬해인 1984년 폴리에틸렌(PE) 재질의 무독성 랩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고, 출시 5년 만에 국내 랩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0년간 팔린 크린랲 제품 수는 2억1060만개다.

쿠팡은 크린랲과 협의해 취급 상품 수를 지속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크린랲은 쿠팡이 본사와의 직거래를 요구하며 대리점을 통한 제품 발주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며 2019년 7월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쿠팡의 공정거래법 위반 사실이 없다고 판단했다. 크린랲은 쿠팡의 거래 중단으로 손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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