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4일 택배없는날 정상 운영..공식입장 밝혀
한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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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4 17:23 | 최종 수정 2023.08.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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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한동선 기자] 쿠팡이 택배업계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14일 공식입장을 내놨다.
쿠팡은 14일 홈페이지에 '택배없는 날'은 쿠팡과 달리 원할 때 쉴 수 없는 택배 기사를 위해 민노총이 주도한 '휴무일'이라고 공시했다.
쿠팡은 쿠팡친구(쿠친)는 주 주5일 근무와 함께 연중 130일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쉴 수 있고 CLS는 퀵플렉서(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역시 택배없는 날이 아니어도 용차 비용 부담 없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구조를 도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쿠팡·마켓컬리·SSG등 자체 배송기사들이 있는 곳은 택배없는 날과 무관하며 대기업 택배사처럼 휴무 이후 물량 폭증도 없다고 밝혔다.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 소속 CJ대한통운·한진택배·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주요 택배사들은 14일 택배 없는 날 업무를 중단했다. 이에 일요일인 지난 13일부터 광복절15일까지 택배업무가 중단된다. 16일부터 업무가 재개된다.
민주노총과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쿠팡 등 유통업체들도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협회는 이날 "쿠팡CLS는 1년 365일이 택배 없는 날이라고 주장하며 '택배 없는 날'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특정 업체 불참으로 제도 취지가 훼손되고 택배업계의 경쟁 질서를 어지럽힐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택배 없는 날은 택배기사들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한국통합물류협회 소속 택배사들이 운행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날이다. 고용노동부와 택배사업자가 합의해 2020년부터 매년 8월14일로 정했다.
쿠팡측은 "민노총은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택배 기사의 선택권을 빼앗고 소비자와 판매자,택배기사 모두의 불편을 초래하는 선동을 멈춰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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