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해야” 다이소•SPC 등 유통업계, 위기의 잼버리 도움의 손길

김제영 기자 승인 2023.08.07 16:36 의견 0
쿠팡이 잼버리 현장에 생활용품을 공급했다. (자료=쿠팡)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국내 유통업계가 연일 폭염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정상화를 돕기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유통 기업은 고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잼버리 참가자를 위해 연이어 긴급 구호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우선 폭염에 대비해 생수 공급에 나선다. 편의점 GS25는 긴급 구호 물품으로 냉동 생수 일 4만개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는 매일 약 10만개의 생수를 지원해 현장에 생수 총 70만개 긴급 지원한다.

야외 활동 시 고열 및 자외선에 대비할 수 있는 위한 물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잼버리 참가자에게 ‘쿨 스카프’ 4만5000여 개를 긴급 지원했다. 쿨 스카프는 차가운 물에 적셔 사용하는 ‘냉감 스카프’로, 야외 활동 시 목에 두르면 열을 식혀 줄 수 있다.

SPC그룹은 지난 5일부터 행사종료일까지 매일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각각 3만5000개씩을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주말 사이 긴급 물류 대응을 통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에 직접 4만개의 선크림을 지원했다.

쿠팡은 쾌적한 생활을 위한 화장지 2만3000개를 포함한 비누, 살균소독제 등을 긴급 지원했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새만금 잼버리 식음서비스 준을 점검하고 있다. (자료=아워홈)

새만금 잼버리 식음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아워홈은 현장 상황 지원에 총력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또 추가 식재 공급, 얼음 및 냉수,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아워홈은 잼버리 조직위와 협력해 식재 보관 및 운반 설비 강화 등 원활한 식사 공급을 위한 보완 대책 마련하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서 지난 1일 개막한 이후 첫 날부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더욱이 태풍 ‘카눈’이 이번 주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야영지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다만 세계 잼버리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며,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와 폐영식이 예정돼 있는 상태다. 정부는 태풍 대비 잼버리 ‘비상 시 계획(컨틴전시 플랜)’을 보고받고 서울 시내 등으로 숙소를 변경하는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지원이 결정된 물품 및 수량에 대해서는 전부 제공할 예정”이라며 “야영장에서 잼버리 참가자들이 모두 철수하기까지 물품을 매일 지원하고, 향후 잔여 물품에 대해서는 한번에 지급할지 순차 지급할지 상황에 따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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