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지주 회장 연봉킹은 18억원 윤종규 KB금융 회장..함영주 하나·조용병 신한 순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3.08 10:27 | 최종 수정 2023.03.08 13:3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해 금융그룹 회장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으로 총 18억3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요 금융지주·은행이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022년 성과급 9억3000만원을 포함해 총 18억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전년 17억3000만원보다 1억원이 더 늘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자료=KB금융그룹]

윤 회장에 이어선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성과급을 포함해 15억3000만원을, 이달 임기를 마무리하는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9억원을 받았다.

조 회장의 경우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징계를 받아 내규에 따라 유보된 성과급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주요 은행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공시를 진행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을 분석하면 전반적으로 늘었는데, 이익이 증가하면서 성과급도 같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임직원 평균 보수가 1억1300만원으로 전년(1억1100만원)보다 1.8% 증가했다. 이어 우리은행 임직원은 평균 1억400만원을 받아 1년 전 9800만원보다 6.1% 늘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4월 15일 이내 공시 예정’이라고 보고서에 밝혔다.

특히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1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이 은행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스톡옵션 행사 차익(542억원)을 빼면 1인당 보수는 1억700만원 수준이라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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