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경기침체 확률 35% 불과, 물가는 올해 말 내년까지 2~3%로"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1.26 08:0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경기침체 가능성이 35%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문제를 변수로 꼽았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골드만삭스 로고 [자료=로이터, 연합뉴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연착륙"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35%로 보고 있다고 하치우스는 전했다. 이는 월가의 대체적인 예상(65%)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 대통령선거 때까지 미국 경제는 후퇴하지 않고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여름 9%를 넘었던 물가상승률이 올해 말이나 내년까지 2∼3% 범위로 낮아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분명히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현재 과열 상태인 미국 노동시장은 점진적으로 식겠지만 올해 중 월별 일자리 증가세가 마이너스로 돌아설 정도로 고용한파가 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해 부채 리스크가 커지면 미국도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혼란을 피할 수 없다는 전제도 달았다.

하치우스는 "미 정부의 채권 원금과 이자 지급 능력과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다면 이는 매우 부정적 결과를 몰고 올 것"이라며 “미 의회가 제때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미 의회가 결국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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