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사령관 겨냥 공습..가자당국 “71명 사망·289명 부상”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7.14 09:51 의견 0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를 공격했다. 사진은 13일(현지시간) 공습당한 칸유니스 알마와시 지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고위 지휘관을 사살하겠다며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몰린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를 공격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민간인 사상자 수백명이 나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난민 캠프가 집중된 칸 유니스 서쪽 해안의 '인도주의 구역' 알마와시 등지를 공습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성명에서 "알마와시에서 주민과 피란민 최소 71명이 숨졌고 289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공습 직후 발표된 20여명 사망, 90여명 부상에서 피해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가자 남부의 나세르 병원 관계자들은 이날 공습 이후 시신과 부상자가 밀려와 병원이 마비 상태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대부분의 사상자는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라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와 라파 살라메를 노린 것이라면서 그가 제거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휘관을 노려 공습했다는 주장이 거짓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사상자 발생과 관련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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