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자원선순환 생태계 구축..열분해유 기반 나프타로 석유화학제품 첫 생산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9.28 15:43 의견 0
28일 롯데케미칼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열분해유 기반 나프타를 활용해 석유화학제품을 상업 생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열분해 나프타로 만든 롯데케미칼 PC 제품. [자료=롯데케미칼]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롯데케미칼이 자원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롯데케미칼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열분해유 기반 나프타를 활용해 석유화학제품을 상업 생산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업계 최초 사례다.

이번에 생산한 제품은 폴리카보네이트(PC)로 충격에 강하고 내열도와 투명성이 높아 전기·전자·가전제품 및 자동차 헤드램프 등에 적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비닐 등 버려진 플라스틱을 고온으로 가열해 얻어지는 기름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원료인 나프타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 소각하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열분해유 기술은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한 친환경 PC 제품은 조만간 고객사에 'ISCC PLUS' 친환경 인증확인서와 함께 공급된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열분해 나프타 기반 제품 생산을 비롯해 화학적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고, 자원선순환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탄소저감 제품군을 확충해 글로벌 고객사의 수요 충족과 ESG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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