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해저송전망사업 본격 건설착수..총 사업비 5.4조원 금융계약 체결
최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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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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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나주)=최창윤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지난 22일 총 사업비 약 38.4억 달러(5.4조원) 규모의 UAE 해저송전망 사업에 필요한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25일 한전에 따르면 본 사업은 지난해 12월 한전 컨소시엄(한전+큐슈전력+EDF)이 국제 경쟁입찰로 수주했다.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초로 초고압 직류 송전(High Voltage Direct Current) 기술을 적용 3.2 기가와트(GW) 용량의 해저 케이블 및 변환소를 2025년까지 건설하고 3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번 계약은 약 31억달러(4.3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UAE 소재 현지법인이 모기업의 보증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프로젝트파이낸스(PF, Project Finance) 방식으로 조달한 것.
특히 급속한 금리 인상 등 불안한 금융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전컨소시엄은 한국수출입은행(KEXIM),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및 국제상업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Lenders)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금융조건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본 사업은 한전 최초의 해외 전력망 투자사업으로서 국내에서 축적된 HVDC 기술력과 경험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전 관계자는 “금번 재원조달로 계약협상, 인허가 획득 등 개발단계 업무를 마무리해 본격적인 건설단계에 진입하게 되고 성공적으로 건설 및 운영해 향후 해외 전력망 투자사업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 사업은 한전이 개발 및 운영하는 사업에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을 지원하고 삼성물산이 건설함으로써 ‘개발-금융-건설-운영’ 모든 단계에 한국기업 간 협업을 통해 해외 플랜트시장에 진출하는 모범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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