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선정 쾌거..정읍·남원·김제시에 3개 분야 배치

최창윤 기자 승인 2022.09.06 17:45 의견 0
김관영 도지사가 6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전북도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전북도]

[한국정경신문(전주)=최창윤 기자] 전북도(도지사 김관영)는 6일 법무부가 지역인재 확보와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지역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공모한 결과 전북이 최종 선정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민선 8기 광역지방정부 단체장들이 취임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시·도지사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김관영 전라북도지사가 대통령에게 지방인구 감소 해소 등을 건의했다.

특히 인구의 10% 범위 내 이민비자 추천 권한을 단체장에게 부여하는 방안을 직접 건의하고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첫 단추를 끼웠다.

전북도는 또 전북이 주도한 국가의제(아젠다)인 만큼 그동안 ▲도내 인구감소지역 시·군 사업참여 희망 수요조사를 통해 한정된 비자 쿼터, 지역별 산업군 현황 등을 고려해 정읍시·남원시·김제시 3개 시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인력 지원을 위한 기업체 외국인 인력 수요 ▲외국인 유학생 현황을 조사하는 등 발빠르게 공모사업에 대비했다.

도는 이 사업과 관련해 지역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과 기업, 지자체의 긴밀한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달 10일 산·학·관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첫 시범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지역 산업·대학·일자리에 적합한 외국인의 지역 정착을 장려하고 생활인구 확대, 경제활동 촉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앞으로 기존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인재를 지역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분야, 스마트팜 분야, 보건의료 분야에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도는 법무부 사업 추진 방향에 따라 단순노무 직군 및 업종을 지양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북 지역산업 육성 분야를 고려해 뿌리산업, 스마트팜, 보건의료 분야 등 3개 업종을 중점분야로 선정하고 도내 대학 외국인 유학생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취업처를 연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 등 우수 인재가 본국 또는 타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서 계속 일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모국어 통·번역, 고충 상담, 지역생활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지역특화형 비자를 부여받은 외국인은 해당 지역에서 일정기간 의무 취업 및 거주를 조건으로 하고 있어 향후 이들이 지역민과 함께 화합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관련 사업을 발굴하는 등 ‘외국인주민 전북인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특화형 비자 전북형 모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사업은 우리가 주도한 아젠다의 일환인 공모에 선정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사업으로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유치,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이어 전북의 경제를 부흥시키기 위한 모멘텀이 4개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산학관이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해 놓은 만큼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특화형 비자를 받은 외국인은 인구감소 지역에서 5년간 취업 및 거주를 하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며 “의무기간이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전북에 정착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도내 인구의 10% 범위내 이민비자 발급 추천 권한에 관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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