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실국본부장회의서 '경제·복지' 양대축 강조.."위기관리시스템 마련해야"

박순희 기자 승인 2022.08.30 20:48 의견 0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30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경남도]

[한국정경신문(창원)=박순희 기자]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30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했다.

박 도지사는 도정비전인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언급하며 “경남을 활기차게 하는 것은 경제 활성화 즉 성장의 문제고 행복한 도민은 도민들이 복지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복지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경제부지사는 산업과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행정부지사는 도내 분야별 사회적 약자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복지를 강화하는 데에 집중해달라”며 경제와 복지 양대 축을 균형있게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수원 세모녀 사건과 같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읍면동 등 일선 복지현장을 담당하는 공무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위기관리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지역의 힘만으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기는 어려운 만큼 국가적 프로젝트를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그림을 그리는 것이 도의 역할”이라며 “인천국제공항 개발이 인천의 성장에 큰 계기가 됐던 것처럼 가덕도 신공항, 진해신항 배후단지에 산업․물류 입지를 조성하고 공급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항공우주청 설립에 따른 사천지역 내 부지확보 문제뿐만 아니라 정주환경 조성을 통해 항공우주 관련 전문가들이 머무르고 더 나아가 대규모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지역 항공산업의 기반을 활용해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을 이끌어 가야할 것이고 남해안 관광산업과 연계한 발전 잠재력도 상당하다”며 “경남이 산업의 중심이면서 인재와 기업도 함께 선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도의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이집트 원전건설 수주에 대해서는 “경남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일감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협의 등 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지시하고 “조선업, 기계, 자동차, 방산 등 기존 주력산업에 대해서도 체계적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에 건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지난 26일 ‘경상남도 청렴사회 민관협의회’에서 청렴의지를 선포한 것과 관련해 공직기강 확립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하며 “외부청렴도 하락에 원인을 제공하는 자는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고 엄정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부공무원에게 소관업무를 스스로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하는 자세와 업무에 대한 열정을 강조하며 공직문화를 혁신하고 심기일전하기 위해 공직자 위탁교육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추석에 앞서 농수축산물의 수급체계와 물가를 점검하고 의료, 약국, 안전 등 분야별로 도민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비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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