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마저 오르나..소주 원료 주정 가격 10년 만에 7.8% 인상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2.08 08:00 의견 0
롯데칠성 처음처럼과 하이트진로 진로이즈백 [자료=각 사]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소주의 원료인 주정 가격이 오르자 소주 값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주류업체에 주정을 판매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 4일 주정 가격을 10년 만에 평균 7.8% 인상했다. 소주에 쓰이는 주정의 경우 드럼(200L) 당 35만1203원에서 37만8987원으로 7.9% 올랐다. 주류업체는 대한주정판매에서 판매하는 순도 95% 주정과 물·감미료를 희석해 소주를 만든다.

소주의 병뚜껑 가격도 올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화왕관과 세왕금속공업 등 병뚜껑 업체들은 지난 1일 소주 병뚜껑 공급가를 평균 16% 인상했다. 빈 병 회수 및 재사용 비중을 높이기 위한 빈용기보증금 취급수수료도 올랐다.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도 부담이다.

코로나 이후 주류업체 실적 악화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업계는 아직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국내 주류업체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은 모두 소주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 관련 논의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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