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지난해 이어 '수주 역사' 새로 쓰나..올해 목표액 17%↑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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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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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수주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데 더해 올해도 활발한 '수주 러시'를 이어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치를 174억4000만달러(약 21조원)로 올려 잡았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149억달러)보다 17% 가량 높은 수치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해양 3기를 포함해 총 226척 228억달러 가량을 수주해 목표치(149억달러)의 152%를 초과 달성했다. 이 기세를 몰아 수주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활발한 수주 행보는 새해부터 심상찮다. 연초 1조6700억원 규모의 첫 수주를 성공한지 약 일주일 만에 유럽 및 중남미 소재 선사 3곳으로부터 선박 9척을 수주하며 1조3300억원 상당의 계약을 다시금 따낸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1만6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 4척 ▲17만4000세제곱미터급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척 ▲2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이다.
이 중 대형 컨테이너선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3600만CGT(표준선 환산톤수)가 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반면 LN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중심의 발주가 늘어나면서 신조 선가는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발주 문의가 연초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 분야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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