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역대급 실적'..'취임 5년차' 작년 영업익 2.7조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1.27 07:41 | 최종 수정 2022.01.27 08:33 의견 0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자료=효성그룹]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취임 5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 신화를 썼다. 지주사 ㈜효성을 포함해 핵심 자회사인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까지 모두 골고루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효성그룹이 발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효성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1조2804억원과 2조770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3%, 410.2% 늘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효성티앤씨는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익이 8조5960억원, 1조4237억원으로 각각 66.5%, 434% 증가했다. 단일사업회사로서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효성첨단소재 역시 지주사 분할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이 50.2% 증가한 3조5978억원, 영업이익은 1178.4% 늘어난 4373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또 효성중공업은 연간 매출 3조947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해 각각 3.7%, 172.3% 늘었다.

지주사인 ㈜효성은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3조5389억원과 6406억원으로 각각 36.3%, 367.1% 뛰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등 지분법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지분법 손익이 늘었다"며 "주요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는 해외 수주 증가 및 국내 자동화 솔루션 판매 본격화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아라미드, 탄소섬유, NF3(삼불화질소) 등 고부가제품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국내외 신재생 발전 수요 역시 늘고 있어 지분법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주사 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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