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사업 가치 공격적 반영”..목표주가 100만원-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1.12.07 07:45 | 최종 수정 2021.12.07 07:5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우호적인 환율과 수급 여건으로 내년에도 증익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효성첨단소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효성첨단소재의 내년 영업이익은 5267억원으로 올해 대비 13.3% 증가해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의 산업자재 주력 제품인 PET(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의 내년도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고 올해 하반기 증설한 아라미드의 물량 증가 효과가 온기 반영된다.

또 내년 7월 2500톤의 탄소섬유 증설분이 본격 가동할 예정이고 PET 타이어코드보다 생산능력이 큰 스틸코드도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등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탄소섬유 등의 증설로 연간 15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비(Capex)가 발생할 전망”이라면서도 “언양 공장 부지 및 구축물 매각, 우호적인 제품 수급 현황 및 환율 여건 지속으로 2019년 400%를 상회하던 순차입금비율은 내년 113.5%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사업 가치를 좀 더 공격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높은 시장 성장률에 불구하고 동사의 탄소섬유 연산 생산능력은 4000톤으로 매출액 600~7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추가적인 증설로 내년과 내후년 매출액은 각각 1239억원, 1534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탄소섬유 및 컴포지트 업체인 웨이하이 광웨이(Weihai Guangwei Composites), 시노피버 테크놀로지(Sinofibers Technology), KBC의 올해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53~83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효성첨단소재 밸류에이션도 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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