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발로 뛰는 '해외 현장경영'..미국 공장 찾아 시장전망·전략 점검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1.25 17:21 | 최종 수정 2022.01.27 07:10 의견 0
효성 마포 본사 [자료=효성]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코로나19 속에서도 해외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현장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효성은 조 회장이 최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효성중공업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찾아가 현장을 둘러보고 시장동향과 전망 및 향후 전략 등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점차 커지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효성의 기술과 품질을 알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효성중공업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자료=효성]

특히 효성중공업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멤피스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초고압변압기 연간 생산량이 60대로 증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 멤피스 공장을 거점으로 향후 미국 내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에 대응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와 STATCOM(무효전력보상장치) 등 신재생 에너지 시장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전력 인프라 개선에 1조 2천억 달러 투자를 추진 중이다. 조 회장은 이를 고려해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조 회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세계시장의 지배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친환경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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