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치, 두 달 만에 '반 토막'..美 WP "약 1670조원 증발" 보도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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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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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비트코인 가치가 두 달여 만에 반 토막 났다.
23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가치도 비슷한 기간에 1조4000억 달러(약 1670조원) 정도가 사라졌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1월 초 7만 달러(약 8348만원)였으나 현지시간 22일 한때 3만5000달러(약 4174만원) 아래에서 거래되는 등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 원인은 치솟는 소비자 물가를 잡으려는 연준의 금리인상 예고 때문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시행된 양적완화에 힘입어 가상화폐에 몰린 자금이 긴축 신호에 급격히 탈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가상화폐는 물량이 한정돼 가격이 오르면 이익을 볼 수 있어 투자대상이자 ‘차세대 금’이라고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가상화폐는 물가가 오르는 시기에 가치가 올라가는 금과 달리 가격이 내려가고 있어 안정된 투자대상이라는 인식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이나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이 아닌 주식 같은 위험자산으로 인식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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