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6185억..배터리 부문 매출 2조원
김지연 기자
승인
2021.10.29 16:27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유가와 석유화학 제품 가격 상승, 배터리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올 들어 2조원 가까운 매출을 거뒀다.
29일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매출액 12조3005억원, 영업이익 61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48.1%,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3분기 실적은 윤활유 사업과 배터리 사업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우선 윤활유 사업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정유사업도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흑자 전환했다.
배터리 사업도 3분기에만 8168억원의 매출을 기로갛며 3분기 누적 1조9733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유가 상승 및 등, 경유 등 석유 제품 마진의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575억원 증가한 290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수요가 회복되어 큰 폭의 정제마진의 개선이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PX 등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마진 감소와 유가 상승에 따른 동력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835억원 감소한 844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 영업이익은 시황 개선에 따른 마진 증가, 미국/유럽 등에서 판매량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028억원 증가한 3293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자회사로 분할 이후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을 거두며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4분기에도 견조한 시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어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 상승, 판매 물량 증가 및 판관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8억원 증가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의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양산을 시작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1866억원 증가한 81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액(4860억원)대비 약 68%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올해 배터리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최근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불안정 이슈 영향 등으로 연간 3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제 1공장 및 유럽 제 2공장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게 되는 내년에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해 6조원 중반대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배터리사업은 매출액 및 매출총이익률이 증가했으나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억원 감소한 9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의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3억원 감소한 401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은 “전사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시너지를 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이 빨라질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사업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함으로써 더 큰 수확 즉, 빅립(Big Reap)을 달성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