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3분기도 깜짝실적 전망..친환경사업 확장 긍정적”-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1.10.21 07:4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SKC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SKC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21일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KC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4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3.9% 증가하며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인 13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는 주력 화학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프로필렌글리콜(PG) 가격 상승으로 화학부문의 수익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모빌리티 소재부문은 판가 상승 및 원가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부문도 물량 증가 효과가 예상됐다.

키움증권은 SKC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도 일부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작년 동기 대비 113.4% 증가한 1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인 1153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전력난으로 인한 중국 PO 플랜트 가동률 하락 및 디프로필렌글리콜(DPG) 증설분의 본격 가동에 따른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화학부문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리콜 사태 해소 및 증설 확대로 동박 판매량의 추가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SKC가 합작을 통한 성장 사업의 공격적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SKC는 지난달 일본 친환경소재 기업인 TBM과 생분해 플라스틱을 생산하기 위해 합작사를 설립했다. 합작사의 제품인 생분해 라이멕스(LIMEX)는 석회석에 생분해성 수지(PBAT/PLA)를 혼합한 신소재다.

이 연구원은 “생분해성 소재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버진(Virgin) 폴리머 대비 가격이 2~3배 높아 시장 확대가 제한적”이라며 “생분해 라이멕스는 매장량이 풍부한 석회석을 최대 80%까지 활용 가능해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합작사 SK티비엠지오스톤은 내년 사업에 착수해 2023년 대규모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며 “향후 2030년까지 생산능력을 10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