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틀간 백신접종 이상반응 신고 2161건..신규 사망신고 3명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0.11 21:05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2161건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1346건, 모더나 755건, 아스트라제네카 58건, 얀센 2건이다.

날짜별로는 지난 9일과 전날 각각 1326건과 835건 신고됐고 신규 사망신고는 3명이다. 사망자는 30대 남성, 40대 여성, 9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30대 남성은 백신을 맞고 약 12일 뒤에 사망했다. 기저질환 여부는 현재 조사 중이다.

40대 여성과 90대 남성은 모두 접종 후 하루 만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여성의 경우 기저질환은 없었고, 90대 남성은 심근경색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2명은 화이자, 나머지 1명은 모더나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1건 늘었으며, 화이자 백신 접종자였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와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7건(화이자 27건, 모더나 10건)이 추가로 신고됐다.

나머지 2120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8건 늘어 누적 6557건이 됐다.

신규 18건 가운데 사망자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고 주요 이상 반응 사례가 1건 있었다. 나머지는 모두 일반 이상반응 신고다.

교차 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 건수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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