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중국의 전력난이 지속되는 와중에 포스코(POSCO)의 현지 스테인리스 생산 공장의 정상화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쑤(江蘇)성 장자강(張家港)시 소재 포스코 자회사인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張家港浦項不銹鋼)'은 11일 현재 약 80% 수준의 공장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고 포스코 관계자가 밝혔다.
중국 정부는 10월 초에 공장 가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늦춰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10월1일 전력공급이 정상화됐으나 나흘 정도 (정상적으로) 공급이 되다가 다시 일부 제한돼 현재 공장 가동률은 약 80%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전국 범위 전력난 속에 장쑤성 정부는 철강, 시멘트, 유리 등 전력 사용량이 높은 산업군에 대해 지난달 전력 공급 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그에 따라 현지의 포스코 자회사는 지난달 17일부터 월말까지 전력 소모가 큰 제강과 열연 라인은 가동을 중단하고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작은 하공정 라인은 가동하는 형태로 운영했다.
지난달 27일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10월 초 정상 가동 예정"이라고 했고, 포스코 관계자도 "10월부터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연간 생산량에는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으나 예상보다 정상화가 미뤄지고 있다.